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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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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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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7. 09:33 카테고리 없음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치원교사 이치마츠. 이치마츠가 일하는 유치원에 편입수속을 받고 애들을 데려온 카라마츠.
귀여운 쌍둥이 아이로 이름은 카라랑 이치. 카라는 형이지만 이치가 워낙 똑부러져 카라가 꼭 동생 같음. 이치마츠는 그 쌍둥이에게 한 눈에 반해 친절히 대해줌. 그와는 별개로 카라마츠도 제 아이들에게 상냥히 대해주는 예쁜 선생님(이치마츠)에게 첫 눈에 반함. 카라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치마츠가 준 사탕을 먹는데, 이치는 눈치가 워낙 빨라 제 아빠가 선생님에게 반한 것을 눈치챔.

둘의 나이는 6살로 이치마츠의 반이었음. 이치마츠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카라마츠에게 빙긋 웃어줬음.
솔직하고 귀여운 카라는 아이들 틈에 잘 녹아들었지만 이치는 조용하고 얌전한데다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풍겨 아이들이 잘 다가가지 못했고, 항상 혼자 그림책을 읽거나 고양이 인형을 갖고 놀거나 했음. 이치마츠는 그런 이치가 걱정돼 혼자 집에서 들고온 주황색 고양이 인형을 들고 혼자 인형놀이 중이던 이치에게 다가갔음.

"안녀엉~ 이치~ 나랑 놀래~?"

"...!"

목소리까지 변조해 고양이 인형의 손을 흔들흔들 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아직은 어린아이. 조금 머뭇거리다 제 인형을 들고는 고개를 끄덕끄덕 함.

"난 에스퍼 냥코라고 해~ 이치는 고양이 좋아하지~?"

"응..! 조아..."

활짝 웃는 얼굴에 정화 당한 이치가 고양이 인형을 빌어 이치에게 잔뜩 질문함. 조금 가까워졌구나 생각하며 그 후로 애들이 밖에 놀러나가면 반에 혼자 있는 이치랑 놀아줌.

*

애들이랑 놀다가 문득 이치가 없음을 느낀 카라가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다 교실로 오는데 이치랑 둘이서만 알콩달콩 놀고 있는 선생님을 발견함. 조금 질투가 나 선생님! 나랑두 놀아요! 하고는 같이 놀게 됨.

그 후로 이치는 이치마츠에게 마음을 열고 셋은 친해짐.

카라가 이찌마쮸 선생님이 우리 엄마 했으면 조케따..! 해서 깨달음을 얻은 이치마츠가 카라마츠 유혹하기. 아이들의 엄마 자리를 노리고. 카라마츠가 첨에 지 좋아하는줄 알고 좋아했다가 애들을 노리고 유혹한거라는 말에 충격먹음. 이치마츠가 "그래요... 이런 귀여운 애들의 엄마자리라면 경쟁자가 많을테니 나같은 쓰레기는..." 하는데 사실 카라마츠는 젊고 잘생기고 인기도 있지만 다들 집까지 따라왔다가 애들 보고 떨어져나감. 아빠~ 하고 현관으로 달려 나갔더니 뒤에 있는 여자 얼굴이 굳어버리고. 그러길 반복. 어쩌다 그래도 카라마츠는 젊고 잘생겼고 능력도 있으니까 라며 아까워서 버티거나 원래 그 사실을 알고도 접근한 사람들도, 가식적으로 대하는 여자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피하는 애들에게 지쳐 만남을 이어나가질 못함. 애들이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애 둘 딸린 돌싱남이랑 결혼하는건 무리인게 보통이니까. 카라마츠는 둔해서 잘 몰랐지만 애들, 특히 이치는 상처를 많이 받았었음. 아내가 죽은 이후, 카라마츠가 먼저 좋아한 것도 처음이었지만, 카라마츠 자신보다도 아이들이 더 좋다는 이치마츠의 말에 더 좋아짐. 그래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 라며 청혼을 함. 그리고 둘은 결혼하게 됨.

*

'카라, 이치. 잘부탁해.' 라며 가식적으로 웃는 선생님을 보며 이치는 배신감을 느낌. 아빠를 유혹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다니..! 선생님이라서 방심 했어. 하며 분해함. 선생님은 항상 친절해서 좀 좋아지긴 했지만... 하다가 속상해짐. 자신한테 친절하게 군 것도 다 아빠 때문이었다니. 이치는 밥이 맛없다, 이거 싫어한다, 옷이 촌스럽다 등등 일부러 심술을 부렸음. 멍청한 카라는 예쁜 선생님이 엄마가 돼서 좋다며 바보같이 웃기만 함. 지금까지 아빠에게 접근한 여자들은 항상 자기들한테 가식적이었음. 어색하게 웃거나, 아빠가 사라지면 표정을 싹 바꾸거나. 전부 잘 되지는 못했지만 이치는 속상했음. 아빠랑 밥 먹을 때 선생님 칭찬을 했던 자신을 때려주고 싶었음.
그런 날이 이어지다 이치는 실수로 국을 식탁에 엎지른다는게 그릇을 날려버려 이치마츠가 국을 뒤집어 썼음. 저가 더 놀라 굳어 있는데 카라마츠가 버럭 소리침.

"이치! 너, 엄마한테 뭐하는 짓이야!"

한 번도 화낸적 없는 아빠가 화내는 모습에 무서워서 덜덜 떠는데 이치마츠가 막음.

"괜찮아요. 애들 국이라 이미 다 식혀둔거니까. 그냥 목욕하면 돼요. 당신은 얼른 출근이나 해요."

"하지만 지금건 너무..!"

카라마츠가 다시 소리를 높이자 이치가 눈을 질끈 감으며 움찔 떰. 카라도 놀라서 먹는 것도 멈추고 아빠 눈치만 살피고 있음.

"이치가 저렇게 놀란거 보면 일부러 그런건 아닐거예요."

카라마츠도 머리가 조금 식으니 그런건 깨달았지만 평소 태도도 그렇고 한 번 혼내는게 나을거라고 함. 이치마츠는 고개를 젓고는 자기가 잘 처리할테니까 빨리 가라고 함. 하지만... 하고 머뭇거리는 카라마츠에게 지각할거예요? 하며 등을 밀어 집에서 내보내고는 눈물을 그렁거리며 떨고 있는 이치에게 다가감.

"우리, 같이 목욕할까?"

"...나, 안더러워."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푹 숙이는 이치를 안아 올린 이치마츠가 이제 이치도 더러워졌으니까 씻어야겠네~? 함. 그걸 본 카라가 일부러 제 몸에 국을 엎지르고는 나도! 나도 더럽다제! 하고 외침. 이치마츠는 픽 웃으면서 그럼 카라도 같이 목욕할까~? 함.
다함께 씻고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서야 이치가 슬슬 분위기를 잡음.

"이치는 엄마... 아니, 선생님이 싫니?"

"......"

"으음..."

잠시 입을 다문 이치마츠가 다시 말을 이음.

"아빠를 뺏긴 것 같아서 그러니?"

"...!"

"미안. 선생님이 이치의 아빠를 뺏었구나."

쓸쓸한 표정을 짓는 이치마츠를 보며 이치가 당황함. 뭔갈 말하려는듯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다 다시 고개를 푹 숙임. 음... 아직 안되나... 하고 뿌연 김을 바라보는데 이치가 입을 염.

"그, 치만... 선생님도, 우리 안좋아 하잖아요..! 아빠한테 잘보이려구, 친절하게 대해주고... 훌쩍! 나, 나아..."

엉엉 우는 이치의 말에 당황하는데 카라도 잘 안우는 이치가 울자 저가 달래겠다고 괜찮아? 괜찮아? 하다 따라 움. 욕실에 으아아앙~!! 하는 소리가 울리고 이치마츠는 둘을 품에 꼭 끌어 안음. 등을 토닥여주자 곧 잠잠해지고 코를 훌쩍이는 소리만 들림.

"엄마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훌쩍..! 으응..?"

"비미일..? 크응!"

"응. 비밀."

웃으며 그렇게 말한 이치마츠는 둘의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였음. 그 얘기를 듣고 이치랑 카라는 이치마츠를 꼬옥 안고서 배시시 웃었음.

*

퇴근 후, 친하게 지내는 셋을 보며 뿌듯한 카라마츠. 뭘 했길래 이러냐니까 웃으면서 비밀이에요. 하는 이치마츠. 이치한테 물으니 비밀이래서 카라한테 물으니 과자에 넘어가 말하려 해서 이치가 카라 입 확 틀어막으면서 비밀이라며 카라 데려가기.

`사실 선생님은, 카라랑 이치의 엄마가 되고 싶어서 아빠랑 결혼했단다.`

그 후로 종종 카라마츠를 안쓰러운 눈으로, 이겼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이치. 그리고 이치마츠한테 어리광부리며 카라마츠한테 자랑하기.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아진 둘을 보며 쓸쓸한 카라마츠...
posted by 시마님
2017. 3. 22. 10:15 42/썰
돈!마피!! 흑흑 저눈 둘이 행복한 연성이 조아요... 카라랑 이치는 행복해야 하니까..... 둘이 섹파같은 느낌으로 사랑 없이 몸만 섞는데 어느순간 마피 웃는 얼굴이 예뻐보이고 먹는 모습도 귀여워 보이고 무의식적으로 뺨을 쓰다듬는다든가 다정하게 대해주고 풀린 얼굴로 웃어주고 섹스도 예전엔 지 꼴리는대로였는데 이젠 카라가 느낄 수 있게, 자세 편하게 사랑의 말도 속삭여줘서 돈한테 설레고 점점 빠져드는 마피 보고시퍼요
다정한 얼굴에 익숙해진 카라가 외출했다 돌아오는데 부하가 실수해서 돈한테 깨지고 있었음. 오랜만의 냉정한 얼굴에 역시 달링은 멋있군..! 하고 뿌듯해하는데 마피 발견하고 샤르륵 풀린 얼굴로 왔나. 하는데 종이 뎅뎅 울려서 어버버 얼굴 빨개진 채로 굳어있는걸 돈이 이상하게 여기고 다가오는데 정신을 차리니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미, 미안하다! 달링! 일하는데 방해했군! 나중에 다시 오겠다! 하고 나가는거 붙잡으려다 놓친 돈이 마피가 나간 문을 계속 바라봤으면.. 그리고 마피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왜, 왜이러지? 우린 그냥 밤을 즐기는 사이일 뿐인데! 속궁합이 좋을 뿐.. 하는데 미간을 찌푸리고 웃으며 자신한테 박는 돈의 얼굴이 생각나 펑 터져버린 마피... 아아무튼 둘이 잘먹구 잘살았대요

그 후에 자꾸 자신을 피하는 마피를 보며 신경에 거슬리는 돈. 아예 도장 쾅 찍어버리려고 반지랑 붉은 장미꽃다발과 멋진 식사를 준비함.
야경 좋은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림. 마피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돈의 무서운 눈빛에 억지로 끌려옴. 식사는 나오고 있는데 돈은 먹을 생각은 않고 마피만 바라봄 두근거려서 뭘 먹는지 맛도 못느끼겠어서 손을 놓는데 돈이 안먹어? 너 저번에 여기 오고싶다고 했었잖아. 하고는 마침 나오는 스테이크를 썰어서 넘겨줌. 마피는 오늘따라 돈이 너무 멋져보여서 미칠 지경임. 달링~!! 이렇게 잘해주면 착각해버린다구! 속으로만 소리치고.. 어색한 움직임으로 먹는둥 마는둥 하는 마피를 불만스레 바라보던 돈이 자신의 식사도 마침. 후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디저트가 나오고 마피가 그걸 앞에 두고 억지로 떠먹으려던 때에 돈이 잠시 기다리라며 밖으로 나감. 그제야 한숨을 내쉰 마피가 디저트를 떠먹으며 추욱 늘어짐. 자신이 흘려 말한걸 기억하고 데려와준 것도, 스테이크를 썰어준 것도 너무 멋있어서 마피는 돈의 애인이 될 사람이 괜히 질투났음. 어짜피 자기는 섹파니까 이런건 단순한 변덕일뿐이라고 생각하니 우울해짐. 양이 적은 디저트를 금방 해치우고 숟가락을 딸깍이며 돈을 기다리는데 마침 돈이 들어옴. 아. 하고 바라보는데 붉은 장미가 가득한 꽃다발을 든 돈이 마피에게로 다가옴. 그리고 그 앞에 무릎 꿇으며 꽃다발을 내밈.
나의 연인이 되어줘. 하고는 반지를 내밈. 반지 케이스와 꽃다발을 받아든 마피가 에, 에? 하고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는데 돈이 반지를 빼서 마피의 왼손 약지에 끼워줌. 네가 내거라는 표시야. 이젠 도망 못쳐.
자신만만하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에 마피가 눈물을 주륵 쏟음. 돈이 당황해서 뭐, 뭐야. 울 정도로.. 싫냐..? 하고 안절부절함. 요즘 계속 피하기도 했고 오늘 밥도 제대로 안먹는게 자기 얼굴 보고 밥먹는게 싫은건가.. 하고 좀 가라앉기도 했었음. 싫어도 이제 안놔..줘 라고 하려는데 마피가 돈의 품에 뛰어듬. 엉엉 울면서 달리잉~ㅠ 사랑해!!! 티아모~!! 하고는 돈의 등을 와락 껴안음. 무지막지한 힘에 돈이 컥! 하고 꺾인 허리를 가까스로 펴고는 울고 있는 마피를 안아줌. 이제 절대로 도망 못치니까. 도망치면 총으로 쏴버릴거야. 함. 마피도 울면서 달링도ㅠ 나 버리면 달링 쏘고 나도 쏴서 자살할거야ㅠㅜㅠ 하고 칭얼댐. 그렇게 둘이 행쇼했습니당 메데타시~

트위터에서 멘션으로 풀었던거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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