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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0 부남자 이치마츠
  2. 2017.01.10 [오소이치] 섹파
  3. 2017.01.09 애기이치 오줌 싸줘2
  4. 2017.01.09 탐폰
  5. 2017.01.09 [체육양호] 첫 경험
  6. 2017.01.09 치질
  7. 2017.01.09 마피반(세쿠냥)
  8. 2017.01.09 안정의 카라이치
  9. 2017.01.09 짤막 썰
  10. 2017.01.09 아기 플레이
2017. 1. 10. 18:56 24/썰
원래부터 부남자였던건 아니었음. 카라마츠를 좋아하게 된걸 자각하고 나서 그런 근친게이에 대해 찾아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부남자가 되어 있었음. 게동은 좀.. 카라마츠가 아닌 다른 남자 몸은 좀 아님.. 망가도 괜찮지만 소설파. 상상인데다가 카라마츠로도 생각할 수 있고... BL소설 보고 싶어서 스마트폰도 샀음. 빠칭코로 번거지만. 이치마츠의 최애컾은 카라이치였는데 벤츠 카라마츠 소설도 찌질한 카라마츠 소설도 다 좋아함. 그러다가 어느날 엄청 캐해석 쩌는 카라이치글 발견함. 카라마츠 시점의 글이었는데 이치마츠와 카라마츠의 대사가 너무 완벽했음. 카라마츠가 이치마츠를 귀여운 소녀처럼 본다고 하는건 좀 아니었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코웃음치면서도 정말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몇 번이고 돌려봄. 그 작가의 픽시브를 매일 들어가서 새 글이 올라왔나 확인하는게 일상이 됨. 첫 글을 본지 일주일만에 신작이 올라와서 보는데 데이트를 하는 내용이었음. 이치마츠를 위해 고양이 다큐멘터리를 보자고 하는 카라마츠와 영화가 끝난 뒤 엄청 들떠서 그 내용에 대해 얘기하는 이치마츠. 그런 이치마츠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카라마츠까지. 꼭 자신이 카라마츠와 데이트를 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소설도 몇 번이고 정독했음. 원래 댓글 같은 것도 잘 안다는데 이건 달 수밖에 없었음. 처음에 쓰신 것도 엄청 잘 봤다고. 둘이 정말 데이트 하는 것 같다고. 다음 작품도 기대한다고. 그렇게 몇 달동안 K라는 작가가 쓴 소설을 읽고, 댓글을 달고, 소설이 잔뜩 쌓였을 무렵 K에게서 쪽지가 옴. 답댓글도 안다는 사람이라 헉, 무슨 내용이지?! 하고 급하게 열어본 쪽지에 소장용으로 재록본을 뽑았는데 혹시 받을 생각 있냐고, 항상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적혀 있음. 너무 좋아서 뒤로 발라당 자빠져서 몸을 이리저리 뒤틀다가 헉헉대며 답변을 보냄.
[안녕하세요 K님! 소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재록본 얼마인가요? 얼마든 내겠습니다ㅠㅠ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K는 그 쪽지에 돈은 괜찮다며, 댓글 보고 많이 자신감을 받았다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그 보답이니 그냥 받아달라며 주소를 달라고 했음. 이치마츠는 주소 적으려다 흠칫. 형제들한테 들키면 어쩌지... 그새끼들 분명 뜯어 볼거다. 카라이치 소설 산거 들키면 인생 끝장이다... 그래! 어짜피 니트고, 계속 집 앞에서 대기타면..! 커피 잔뜩 준비해놔야지. 이치마츠는 그제야 쪽지로 주소를 보냄. 그리고 받는이를 마츠노 이치마츠라고 적으면서 아,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자기랑 똑같은 이름의 캐를 좋아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그 때 마침 문이 열림. 뭔가 미묘하게 굳은 얼굴의 카라마츠. 그대로 이치마츠의 앞으로 다가옴.

"앙? 뭐야. 시비거는거면..."

"...이치마츠."

"...뭐,  뭐야! 그런 얼굴로..."

"그... 이거... 받아줬으면 한다..."

"...하아..?"

굳은 얼굴에 쫄아 있는 이치마츠에게 책을 한 권 안겨준 카라마츠는 그대로 방을 빠져나감. 진짜 뭐야... 하고 책을 내려다보니 [함께 굴러가는 사랑의 톱니바퀴] 라고 적혀 있음. ....? 진짜 뭐야. 인상을 쓰며 책장을 넘기자 몇 번이고 읽어서 외울 수준까지 된 K의 소설이 적혀 있었음. 왜? 에? 어째서? 왜 K의 소설을 쿠소마츠가...? 나사가 빠져버린 듯한 머리로 이유를 생각하다 다다른 곳은 K=카라마츠 라는 공식이다.

"아아아아아악~!!!!"

머리카락을 쥐뜯으며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고 몸을 비튼다. 죽는다. 자살. 자살 밖에 없어! 벌떡 일어나선 재록본을 품에 안고서 방 문을 염. 멀리 가서 책과 함께 자살한다. 결연한 표정을 한 이치마츠의 앞에 카라마츠가 놀란 표정으로 서있음. 방에서 나가긴(도망치긴) 했지만 이치마츠의 상황을 지켜본 모양임. 어, 어딜.. 가는가..? 어색하게 웃는 얼굴 보면서 자살하러. 툭 내뱉고는 카라 어깨 퍽 치며 지나감. ?! 깜짝 놀라서 이치 팔 잡고 무슨 소린가..? 이치마츠! 잠깐 기다려라! 딱딱하게 굳은 얼굴을 돌아보는 이치마츠의 얼굴은 울 것처럼 일그러져 있었음.

"이거 놔..."

"이치마츠."

"너도, 웃기잖아! 그렇게 욕하고 때리고 그랬는데 사실 뒤에서 너랑 나를 주제로 한 연애소설이나 읽고 있었다니..! 이제 죽는 수 밖에 없다고!!"

"이치마츠!!"

나오는대로 소리치는 이치마츠를 단호히 부른 카라마츠가 부드러운 얼굴로 웃으며 안아줌.

"나도 이치마츠와 같다. 너를 생각하며 너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었다. 사랑하고 사랑해서 이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서 이런 곳에 털어놓지라도 않았으면 참을 수 없었을 거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얌전히 안겨 있던 이치가 옷자락을 꼬옥 잡음.

그 후로 사귀게 됐는데, 이치마츠는 카라마츠한테 맨날 카라이치 소설 써달라고 조름. 카라마츠가 그러지 말고 진짜 데이트를 하자고 하면 소설 써주면. 이래서 써주면 그거 몇 십번이나 다시 읽으면서 여운에 잠겨서 또 데이트 안해줌. 카라마츠도 삐져서 연재를 안함. 이치가 계속 졸라도 흥. 야다. 안적어. 이래서 이치가 카라마츠 형~ 써주라~ 하고 애교부려도 무시함. 이치가 아! 그래! 데이트 해줄테니까 써줘! 이래서 카라가 움찔하더니 ...야다. 앙? 야다야다야다~!! 이치마츠는 내가 아니라 내 소설이 좋은거지? 그래서 사귀는거지~!! 하고 엉엉 울어재끼면서 바둥거림. 그걸 질린듯이 바라보다가 눈물콧물 범벅인 입술에 쪽 뽀뽀해줌. 소매로 입 슥슥 닦으면서 데이트 하자. 해서 네...♡ 하는 카라마츠. 메챠쿠챠 데이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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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1. 10. 18:09 오소마츠상/썰
어쩌다 키스하게 되고 섹스까지 하고 그 후로 계속 섹스 하는 오소이치. 오소마츠는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치마츠는 섹파로 생각하는거. 내가 제일 적당했던거겠지. 하고. 섹스한 후부터 뭔가 조금씩 잘해주는 오소마츠 보고 설레서 혼란스러운 이치마츠.
뭐야. 이거. 사귀는 것도 아니고. 웃기네. 그러나 오소가 뭐 자꾸 먹여주려고 하는거나, 쑥스럽게 웃는거나, 섹스할 때의 여유 없는 표정이나 이런 것 등에 점점 오소에게 끌려가고.. 이대로는 정말 좋아하게 돼버려.. 그냥 섹스만 할 뿐인데. 그러나 거절할 용기도 없어서 계속 넘기다가, 둘만 남았을 때 오소가 슬쩍 다가와서 어깨를 감싸며 치근덕거림. 이치가 아. 지금 말하자. 하고는 오소마츠형. 응~? 왜~ 이치마츄~? ...이제, 이런거 그만 하자. 우리 형제고... 하는데 어느새 눕혀짐. 정색한 얼굴로 내려다보면서 지금 뭐라고 했어? 그만하자는거, 무슨 얘기?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시선을 피하고서는 얘기함. 우리.. 형제고.. 쌍둥이고.. 이런거.. 그만 하는게.... 쾅! 머리 옆 쪽에 받치던 손을 쾅 내리쳐서 히익 하고 놀람. 눈을 질끈 감고 맞는구나..! 하는데 오소마츠가 이치마츠의 어깨에 얼굴을 묻음.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거야..?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 답지 않게 떨리는 목소리에 에..? 하고 가만히 있는데 어깨가 젖어드는걸 느낌. 울어...? 놀라는데 오소마츠가 이치마츠를 꽈악 안다가 몸을 일으켜 다시 내려다봄. 화난 것도 같고 슬픈 것도 같은 일그러진 얼굴로 내려다봄. 눈가가 빨감. 안놔줄거니까... 억누르듯 말하는 오소를 보며 아. 이거 뭔가 잘못됐는데... 하는 이치. 당황한 얼굴로 오소를 올려다보면서 우리... 사귀는거였어...? 하는데 오소가 기가 막힌다는 얼굴로 하~?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너... ...에? 눈을 깜빡거리며 이치마츠를 내려다보는 오소를 보며 이치가 입을 다뭄. 그 모습에 인상을 쓴 오소가 하~? 그럼 지금 네 말은... 우리가 섹파라고 생각한거야? 섹스만 하는 사이라고? 하아~? 너 나를 동생을 욕구처리로 쓰는 쓰레기로 본거~? 화난듯한 모습에 이치가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올려다봄. 그, 그치만, 오소마츠형, 고백도 안했고... 좋아한다고 귀엽다고 매일 말했잖아! 그치만.. 그거 전부터 말했었고... 주절주절 하는 이치를 보던 오소가 아아~!! 하고는 와락 안아버림. 좋아해! 사랑해! 이제 됐지?! 이상한 오해 하지 말라고! 그리고는 몸을 떼고 빨개진 얼굴로 이치마츠를 내려다봄. 제대로 좋아한다고 말했으니까! 에, 아, 응... 끄덕거리는 이치 보고 뭐야~ 그 반응은~! 하고 다시 들러붙어서 찡찡대는 오소. 이치가 그런 오소를 꼬옥 안고서 얼굴을 파묻음. ...나도, 좋아해... 오소마츠형... ...!!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엄청 감격스런 표정을 지은 오소가 이치를 꼬오오옥 마주 안고서 이찌마쮸우우~!! 나도 좋아해~!!! 하고 엉엉 울고 이치는 그 품에서 행복하게 웃고.. 이런거 보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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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1. 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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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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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7 24/글
이치마츠 선생님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올라 매일매일이 기대가 된다. 오히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이 싫어질 정도로 좋았다. 눈이 마주치면 하얀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쑥스럽게 웃으며 살짝 손을 흔든다. 이치마츠 선생님! 하고 웃으며 달려가면 깜짝 놀라면서도 살짝 고개를 숙이며 행복한 듯 웃는데 그게 정말 귀엽다. 첫 만남은 이치마츠 선생님이 학교를 둘러보러 온 날. 항상 까무잡잡한 피부의 촌티 팍팍 나는 마을 사람들만 보는 하루하루였다. 아직 수업 중의 복도에서 만난 이치마츠 선생님은 꼭 천사 같았다.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피부에 조금 갈색을 띄는 부스스하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머리카락, 무테의 안경을 쓴, 옷차림도 보라색 가디건에 고양이가 그려진 티셔츠와 청바지. 세련된 도시사람이라는 테가 확 났다. 패션같은건 잘 모르지만 옷을 잘 입는다는걸 알 수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눈길을 피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실례지만 꼭 아기고양이처럼 귀여웠다.
다 같은 시골마을 사람들이라 가족이 몇 명인지, 어제 뭘 했는지까지도 다 아는 사람들 뿐인데 거기에 섞여든 이방인은 어딜가나 눈에 띄었다. 게다가 그 날 후로는 항상 흰색 가운을 입고 다녔기에 더 눈에 띄었다. 이치마츠 선생님은 마을 중앙에 있는 학교에 양호 선생님으로 온 것이었는데 보건소라도 가려면 읍내에 나가야 했기에 다들 무슨 일만 나면 양호실로 향했고 어느샌가 마을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 물론 나에게도.
환영하는 잔칫날, 멀뚱히 앉아 있는 이치마츠 선생님을 계속 바라보며 먼저 인사를 할까? 말을 걸어볼까? 부담스러워 하면 어쩌지? 고민을 했다. 동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이랑 얘기해야 말이 통하지. 라며 마을의 유일한 20대인 나를 선생님의 앞으로 밀어줘서 그제야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사하다.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술에 취해 발그레해진 선생님도 보고... 그 때의 선생님은 정말 예뻤다. 아니! 지금도 무지무지 예쁘지만..! 우리는 사귄지 일주일만에 손을 잡는데 성공하고, 20일 쯤 후 왠지 좋은 분위기가 되어 입을 맞출 수 있었다. 마루에 걸터 앉아 이야기를 하다 묘한 정적이 흐르고, 눈이 마주치자 이치마츠 선생님이 눈을 꼬옥 감았다. 긴장한듯 붉어진 얼굴로 가늘게 떨고 있는 선생님의 뺨을 감쌌다. 손이 닿자 움찔 떨며 눈을 더욱 꼭 감는다.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떨린다. 천천히 다가가 이치마츠 선생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따뜻하다. 5초 쯤 있다 입술을 떼고 바른 자세로 돌아앉았다. 온 몸에 열기가 돌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입술이란건 이렇게 부드러운거였구나..! 무심코 입술을 만지자 거칠거칠한 각질이 느껴진다. ...! 이치마츠 선생님한테 이런 입술로..! 분명 나랑은 달리 기분 나빴을거야..! 절망하며 고개를 푹 수그리는데 옆에서 이치마츠 선생님이 말을 걸어왔다.

"...카, 카라마츠, 선생님은... 키..스... 해.. 보셨나요...?"

"...예에..?! 아, 아뇨! 이치마츠 선생님이 처음입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홱 바라보며 큰 소리로 대답하자 놀란 눈으로 올려보다 얼굴이 새빨개진다. 나도 얼굴이 뜨거운게 선생님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멀쩡하진 않았으리라.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돌아 앉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 하하! 죄, 죄송합니다..."

"...아. 아..니예요..."

아이들이 부르기 전까지 그렇게 한참을 후끈후끈한 얼굴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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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1. 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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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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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4 24/썰
치한에 겁먹는 카라 매우 좋지만 개빡쳐서 정색하고 바로 주먹 휘둘러버리는 카라도 보고싶다. 사실 같은 칸에 타고있던 이치가 엄청난 괴력에 너무 놀라서 딸꾹질했으면. 그리고 눈이 마주친다. 그러나 그순간 평소같이 활짝 웃는 카라마츠. 그 후로 카라마츠한테 심하게 못구는 이치마츠... 어느날 카라마츠가 손 드는데 맞는다..!하고 눈 질끈 감았는데 머리 쓰다듬어줘서 두근거렸으면. 그 후로 카라마츠만 보면 두근거리는데 카라마츠는 그런 본적 없는 수줍어하는 모습에 뭔가 심장이 뛰고 쟤네 뭔일 있냐며 둘의 묘한 분위기에 기겁하는 형제들...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나갈 때마다 같이가도 되냐고 하고, 이치마츠도 카라마츠한테 같이가도 되냐고.. 살짝 눈 내리깔며 말하는데 두근두근. 결국 카라마츠는 이치마츠한테 고백하기로 결심함. 낚시터 가는데 이치가 따라가려하는데 거절. 처음이라 충격받는데 혼자있고싶을수도 있지.. 하면서 방에 가려는데 카라가 아, 토도마츠. 이제 오는가? 하고 같이 가서 이치 실연당한것처럼 웅크려있음. 카라는 아무것도 모르고 토도마츠에게 말을 꺼냄. 진지하게 상담하는데 이치마츠 좋아하는데 고백 어떻게 할까... 해서 토도 기겁. 그치만 진심인 표정 보고 정말 이따이네;; 하고는 고양이카페라든가 그런데 가서 데이트하다가 분위기 무르익으면 이따이한 대사 하지말고 제대로 고백하라고 그래서 상담 후 집에 간 카라마츠가 구석에서 우울하게 웅크려있는 이치마츠한테 가서 부름. 내일 시간 있냐고. 이치가 나같은 쓰레기 니트한테 일이 있겠냐고 픽 뱉는데 카라가 활짝 웃으면서 그럼 내일 낮에 같이 어디 가자고 그럼. 이치마츠도 그제야 고개들어 자신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고있는 카라마츠를 바라보곤 고개 끄덕임. 그리고 카라마츠가 덧붙임. 내일 오전10시에 공원 앞에서 만나자고. 같이 살면서 뜬금없이? 했지만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너무 일찍왔나.. 하는데 저쪽에서 카라마츠가 다가옴. 평소의 이따이한 옷이 아니라 토도마츠가 코디해준 옷을 입어서 이치마츠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막 넋놓고 바라봄. 카라마츠가 이치마츠 앞에 와서는 반응이 없으니까 볼 긁적이면서 어색하게 웃으며 이상한가..? 하는데 엄청난 속도로 도리질하고는 아니! 멋져..! 하다가 핫! 하고는 얼굴 붉히며 푹 숙임. 그모습을 사랑스레 바라보며 이치마츠의 손을 잡은 카라마츠. 이치가 놀라서 바라보니 얼른 가자며 그상태로 걸어감. 도착한 곳은 고양이카페! 황홀한 얼굴로 카페를 들여다보는 이치마츠의 등을 밀며 얼른 놀라고 한 카라는 이치마츠를 구경함. 다들 도도한 고양이 앞에서 아양부리는데 이치마츠는  고양이들이 알아서 다가옴. 재밌게 놀던 이치마츠가 테이블에 턱을 괴고 자신을 바라보는 카라마츠를 눈치채고는 쪼르륵 다가와서는 작은 스코티쉬폴드 한마리를 내밈. 얘가 제일 순하다면서. 고양이를 안아들고 귀엽다며 쪽 뽀뽀하는 카라마츠 보고 얼굴 확 붉히는 이치마츠. 손으로 고양이 놀아주면서 이치마츠한테 신경쓰지말고 놀고오라함. 그 사이 용품 파는 곳에서 방금 이치마츠가 안겨줬던 고양이랑 똑같이 생긴 인형을 발견한 카라가 몰래 계산해서는 숨겨놈. 두 시간이 지나서 이치마츠가 나오자 연장할래? 물었지만 아쉬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이번엔 카라마츠가 가고싶은곳 가자고 함. 카라마츠는 그럼 일단 밥먹자며 닭요리 전문점으로 가서 같이 밥먹음. 자기는 카라아게, 이치마츠는 닭날개구이 시켜서 같이 배 채우고는 다시 첨 만났던 공원으로 가서 산책함.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쉼. 카라가 음료수 뽑아온다니까 이치가 음료정도는 자기가 뽑아온다며 조금 떨어진 자판기로 감. 그 사이 아까 포장한 고양이인형을 만지작거리며 긴장한 얼굴로 심호흡을 함. 이치가 다가오는걸 보고 인형을 뒤로 숨김. 이치가 건네주는 보리차를 받아 꼴깍꼴깍 원샷한 카라가 홀짝이고있는 이치마츠에게 슬쩍 말을 검. 브라더. 오늘 재밌었나? 아, 응. 재밌었어... 살짝 웃는 얼굴에 심장이 뛰는걸 느끼며 이치마츠쪽으로 몸을 틀고는 진지한 얼굴로 바라봄. 긴장된 분위기에 음료를 꿀꺽 삼킨 이치마츠가 캔을 무릎위로 내리고 바라봄. 그리고 고백하는 카라마츠. 좋아하니까 사귀어줬으면 좋겠다며 선물을 내밈. 이치가 포장지 뜯어보고는 아..! 이거... 하고 놀라서 카라마츠 바라보자 아까 샀다면서 쑥스러운 얼굴로 웃음. 순간 이치마츠 얼굴이 빨개짐. 그제야 고백받은거 깨닫고는 캔을 꽉 붙잡고는 어?? 고백?? 카라마츠가 날 좋아한다고??? 진짜???이케 멘붕하는데 한참을 침묵하자 카라마츠는 불안해짐. 저기, 이치마츠... 어.. 어? 싫다면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다. 그래도 나는 널 좋아하니까. 하지만 인형은 널 위해서 산거니까 받아줬음 좋겠다고. 이해 못해서 응..? 하다가 벌떡 일어남. 시, 싫지 않아! 카라마츠가 놀라서 올려다보니 부끄러워서 얼굴 붉히면서도 나도, 카라마츠를, 좋아, 하니까... 하는데 점점 목소리가 작아짐. 눈을 크게 뜬 카라마츠가 곧 활짝 웃으면서 일어나서 이치마츠를 꽉 끌어안음. 행복하게 해주겠다. 브..아니, 마이 허니♡! 이치마츠는 히익 했지만 카라마츠 품에서 벗어나진 않고 등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묻음. ...잘부탁해.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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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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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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