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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8

  1. 2017.11.27 [댕댕이치] 출장
  2. 2017.09.01 [체육로리] 첫 자위
  3. 2017.09.01 [체육로리] 실연
  4. 2017.08.07 [싱글유치]
  5. 2017.03.22 [돈마피]
  6. 2017.03.22 [돈히라 마피반] AQUA
  7. 2017.01.29 안드로이드 카라마츠 012
  8. 2017.01.29 [니트×여체화] 여동생 자위 도와주기
  9. 2017.01.11 [체육로리] 합숙1
  10. 2017.01.10 [이치카라] 과외 선생님
2017. 11.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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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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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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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7. 09:33 카테고리 없음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치원교사 이치마츠. 이치마츠가 일하는 유치원에 편입수속을 받고 애들을 데려온 카라마츠.
귀여운 쌍둥이 아이로 이름은 카라랑 이치. 카라는 형이지만 이치가 워낙 똑부러져 카라가 꼭 동생 같음. 이치마츠는 그 쌍둥이에게 한 눈에 반해 친절히 대해줌. 그와는 별개로 카라마츠도 제 아이들에게 상냥히 대해주는 예쁜 선생님(이치마츠)에게 첫 눈에 반함. 카라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치마츠가 준 사탕을 먹는데, 이치는 눈치가 워낙 빨라 제 아빠가 선생님에게 반한 것을 눈치챔.

둘의 나이는 6살로 이치마츠의 반이었음. 이치마츠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카라마츠에게 빙긋 웃어줬음.
솔직하고 귀여운 카라는 아이들 틈에 잘 녹아들었지만 이치는 조용하고 얌전한데다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풍겨 아이들이 잘 다가가지 못했고, 항상 혼자 그림책을 읽거나 고양이 인형을 갖고 놀거나 했음. 이치마츠는 그런 이치가 걱정돼 혼자 집에서 들고온 주황색 고양이 인형을 들고 혼자 인형놀이 중이던 이치에게 다가갔음.

"안녀엉~ 이치~ 나랑 놀래~?"

"...!"

목소리까지 변조해 고양이 인형의 손을 흔들흔들 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아직은 어린아이. 조금 머뭇거리다 제 인형을 들고는 고개를 끄덕끄덕 함.

"난 에스퍼 냥코라고 해~ 이치는 고양이 좋아하지~?"

"응..! 조아..."

활짝 웃는 얼굴에 정화 당한 이치가 고양이 인형을 빌어 이치에게 잔뜩 질문함. 조금 가까워졌구나 생각하며 그 후로 애들이 밖에 놀러나가면 반에 혼자 있는 이치랑 놀아줌.

*

애들이랑 놀다가 문득 이치가 없음을 느낀 카라가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다 교실로 오는데 이치랑 둘이서만 알콩달콩 놀고 있는 선생님을 발견함. 조금 질투가 나 선생님! 나랑두 놀아요! 하고는 같이 놀게 됨.

그 후로 이치는 이치마츠에게 마음을 열고 셋은 친해짐.

카라가 이찌마쮸 선생님이 우리 엄마 했으면 조케따..! 해서 깨달음을 얻은 이치마츠가 카라마츠 유혹하기. 아이들의 엄마 자리를 노리고. 카라마츠가 첨에 지 좋아하는줄 알고 좋아했다가 애들을 노리고 유혹한거라는 말에 충격먹음. 이치마츠가 "그래요... 이런 귀여운 애들의 엄마자리라면 경쟁자가 많을테니 나같은 쓰레기는..." 하는데 사실 카라마츠는 젊고 잘생기고 인기도 있지만 다들 집까지 따라왔다가 애들 보고 떨어져나감. 아빠~ 하고 현관으로 달려 나갔더니 뒤에 있는 여자 얼굴이 굳어버리고. 그러길 반복. 어쩌다 그래도 카라마츠는 젊고 잘생겼고 능력도 있으니까 라며 아까워서 버티거나 원래 그 사실을 알고도 접근한 사람들도, 가식적으로 대하는 여자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피하는 애들에게 지쳐 만남을 이어나가질 못함. 애들이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애 둘 딸린 돌싱남이랑 결혼하는건 무리인게 보통이니까. 카라마츠는 둔해서 잘 몰랐지만 애들, 특히 이치는 상처를 많이 받았었음. 아내가 죽은 이후, 카라마츠가 먼저 좋아한 것도 처음이었지만, 카라마츠 자신보다도 아이들이 더 좋다는 이치마츠의 말에 더 좋아짐. 그래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 라며 청혼을 함. 그리고 둘은 결혼하게 됨.

*

'카라, 이치. 잘부탁해.' 라며 가식적으로 웃는 선생님을 보며 이치는 배신감을 느낌. 아빠를 유혹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다니..! 선생님이라서 방심 했어. 하며 분해함. 선생님은 항상 친절해서 좀 좋아지긴 했지만... 하다가 속상해짐. 자신한테 친절하게 군 것도 다 아빠 때문이었다니. 이치는 밥이 맛없다, 이거 싫어한다, 옷이 촌스럽다 등등 일부러 심술을 부렸음. 멍청한 카라는 예쁜 선생님이 엄마가 돼서 좋다며 바보같이 웃기만 함. 지금까지 아빠에게 접근한 여자들은 항상 자기들한테 가식적이었음. 어색하게 웃거나, 아빠가 사라지면 표정을 싹 바꾸거나. 전부 잘 되지는 못했지만 이치는 속상했음. 아빠랑 밥 먹을 때 선생님 칭찬을 했던 자신을 때려주고 싶었음.
그런 날이 이어지다 이치는 실수로 국을 식탁에 엎지른다는게 그릇을 날려버려 이치마츠가 국을 뒤집어 썼음. 저가 더 놀라 굳어 있는데 카라마츠가 버럭 소리침.

"이치! 너, 엄마한테 뭐하는 짓이야!"

한 번도 화낸적 없는 아빠가 화내는 모습에 무서워서 덜덜 떠는데 이치마츠가 막음.

"괜찮아요. 애들 국이라 이미 다 식혀둔거니까. 그냥 목욕하면 돼요. 당신은 얼른 출근이나 해요."

"하지만 지금건 너무..!"

카라마츠가 다시 소리를 높이자 이치가 눈을 질끈 감으며 움찔 떰. 카라도 놀라서 먹는 것도 멈추고 아빠 눈치만 살피고 있음.

"이치가 저렇게 놀란거 보면 일부러 그런건 아닐거예요."

카라마츠도 머리가 조금 식으니 그런건 깨달았지만 평소 태도도 그렇고 한 번 혼내는게 나을거라고 함. 이치마츠는 고개를 젓고는 자기가 잘 처리할테니까 빨리 가라고 함. 하지만... 하고 머뭇거리는 카라마츠에게 지각할거예요? 하며 등을 밀어 집에서 내보내고는 눈물을 그렁거리며 떨고 있는 이치에게 다가감.

"우리, 같이 목욕할까?"

"...나, 안더러워."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푹 숙이는 이치를 안아 올린 이치마츠가 이제 이치도 더러워졌으니까 씻어야겠네~? 함. 그걸 본 카라가 일부러 제 몸에 국을 엎지르고는 나도! 나도 더럽다제! 하고 외침. 이치마츠는 픽 웃으면서 그럼 카라도 같이 목욕할까~? 함.
다함께 씻고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서야 이치가 슬슬 분위기를 잡음.

"이치는 엄마... 아니, 선생님이 싫니?"

"......"

"으음..."

잠시 입을 다문 이치마츠가 다시 말을 이음.

"아빠를 뺏긴 것 같아서 그러니?"

"...!"

"미안. 선생님이 이치의 아빠를 뺏었구나."

쓸쓸한 표정을 짓는 이치마츠를 보며 이치가 당황함. 뭔갈 말하려는듯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다 다시 고개를 푹 숙임. 음... 아직 안되나... 하고 뿌연 김을 바라보는데 이치가 입을 염.

"그, 치만... 선생님도, 우리 안좋아 하잖아요..! 아빠한테 잘보이려구, 친절하게 대해주고... 훌쩍! 나, 나아..."

엉엉 우는 이치의 말에 당황하는데 카라도 잘 안우는 이치가 울자 저가 달래겠다고 괜찮아? 괜찮아? 하다 따라 움. 욕실에 으아아앙~!! 하는 소리가 울리고 이치마츠는 둘을 품에 꼭 끌어 안음. 등을 토닥여주자 곧 잠잠해지고 코를 훌쩍이는 소리만 들림.

"엄마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훌쩍..! 으응..?"

"비미일..? 크응!"

"응. 비밀."

웃으며 그렇게 말한 이치마츠는 둘의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였음. 그 얘기를 듣고 이치랑 카라는 이치마츠를 꼬옥 안고서 배시시 웃었음.

*

퇴근 후, 친하게 지내는 셋을 보며 뿌듯한 카라마츠. 뭘 했길래 이러냐니까 웃으면서 비밀이에요. 하는 이치마츠. 이치한테 물으니 비밀이래서 카라한테 물으니 과자에 넘어가 말하려 해서 이치가 카라 입 확 틀어막으면서 비밀이라며 카라 데려가기.

`사실 선생님은, 카라랑 이치의 엄마가 되고 싶어서 아빠랑 결혼했단다.`

그 후로 종종 카라마츠를 안쓰러운 눈으로, 이겼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이치. 그리고 이치마츠한테 어리광부리며 카라마츠한테 자랑하기.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아진 둘을 보며 쓸쓸한 카라마츠...
posted by 시마님
2017. 3. 22. 10:15 42/썰
돈!마피!! 흑흑 저눈 둘이 행복한 연성이 조아요... 카라랑 이치는 행복해야 하니까..... 둘이 섹파같은 느낌으로 사랑 없이 몸만 섞는데 어느순간 마피 웃는 얼굴이 예뻐보이고 먹는 모습도 귀여워 보이고 무의식적으로 뺨을 쓰다듬는다든가 다정하게 대해주고 풀린 얼굴로 웃어주고 섹스도 예전엔 지 꼴리는대로였는데 이젠 카라가 느낄 수 있게, 자세 편하게 사랑의 말도 속삭여줘서 돈한테 설레고 점점 빠져드는 마피 보고시퍼요
다정한 얼굴에 익숙해진 카라가 외출했다 돌아오는데 부하가 실수해서 돈한테 깨지고 있었음. 오랜만의 냉정한 얼굴에 역시 달링은 멋있군..! 하고 뿌듯해하는데 마피 발견하고 샤르륵 풀린 얼굴로 왔나. 하는데 종이 뎅뎅 울려서 어버버 얼굴 빨개진 채로 굳어있는걸 돈이 이상하게 여기고 다가오는데 정신을 차리니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미, 미안하다! 달링! 일하는데 방해했군! 나중에 다시 오겠다! 하고 나가는거 붙잡으려다 놓친 돈이 마피가 나간 문을 계속 바라봤으면.. 그리고 마피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왜, 왜이러지? 우린 그냥 밤을 즐기는 사이일 뿐인데! 속궁합이 좋을 뿐.. 하는데 미간을 찌푸리고 웃으며 자신한테 박는 돈의 얼굴이 생각나 펑 터져버린 마피... 아아무튼 둘이 잘먹구 잘살았대요

그 후에 자꾸 자신을 피하는 마피를 보며 신경에 거슬리는 돈. 아예 도장 쾅 찍어버리려고 반지랑 붉은 장미꽃다발과 멋진 식사를 준비함.
야경 좋은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림. 마피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돈의 무서운 눈빛에 억지로 끌려옴. 식사는 나오고 있는데 돈은 먹을 생각은 않고 마피만 바라봄 두근거려서 뭘 먹는지 맛도 못느끼겠어서 손을 놓는데 돈이 안먹어? 너 저번에 여기 오고싶다고 했었잖아. 하고는 마침 나오는 스테이크를 썰어서 넘겨줌. 마피는 오늘따라 돈이 너무 멋져보여서 미칠 지경임. 달링~!! 이렇게 잘해주면 착각해버린다구! 속으로만 소리치고.. 어색한 움직임으로 먹는둥 마는둥 하는 마피를 불만스레 바라보던 돈이 자신의 식사도 마침. 후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디저트가 나오고 마피가 그걸 앞에 두고 억지로 떠먹으려던 때에 돈이 잠시 기다리라며 밖으로 나감. 그제야 한숨을 내쉰 마피가 디저트를 떠먹으며 추욱 늘어짐. 자신이 흘려 말한걸 기억하고 데려와준 것도, 스테이크를 썰어준 것도 너무 멋있어서 마피는 돈의 애인이 될 사람이 괜히 질투났음. 어짜피 자기는 섹파니까 이런건 단순한 변덕일뿐이라고 생각하니 우울해짐. 양이 적은 디저트를 금방 해치우고 숟가락을 딸깍이며 돈을 기다리는데 마침 돈이 들어옴. 아. 하고 바라보는데 붉은 장미가 가득한 꽃다발을 든 돈이 마피에게로 다가옴. 그리고 그 앞에 무릎 꿇으며 꽃다발을 내밈.
나의 연인이 되어줘. 하고는 반지를 내밈. 반지 케이스와 꽃다발을 받아든 마피가 에, 에? 하고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는데 돈이 반지를 빼서 마피의 왼손 약지에 끼워줌. 네가 내거라는 표시야. 이젠 도망 못쳐.
자신만만하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에 마피가 눈물을 주륵 쏟음. 돈이 당황해서 뭐, 뭐야. 울 정도로.. 싫냐..? 하고 안절부절함. 요즘 계속 피하기도 했고 오늘 밥도 제대로 안먹는게 자기 얼굴 보고 밥먹는게 싫은건가.. 하고 좀 가라앉기도 했었음. 싫어도 이제 안놔..줘 라고 하려는데 마피가 돈의 품에 뛰어듬. 엉엉 울면서 달리잉~ㅠ 사랑해!!! 티아모~!! 하고는 돈의 등을 와락 껴안음. 무지막지한 힘에 돈이 컥! 하고 꺾인 허리를 가까스로 펴고는 울고 있는 마피를 안아줌. 이제 절대로 도망 못치니까. 도망치면 총으로 쏴버릴거야. 함. 마피도 울면서 달링도ㅠ 나 버리면 달링 쏘고 나도 쏴서 자살할거야ㅠㅜㅠ 하고 칭얼댐. 그렇게 둘이 행쇼했습니당 메데타시~

트위터에서 멘션으로 풀었던거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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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3. 22. 10:13 오소마츠상/썰
카라마츠랑 이치마츠는 한 10년 전 쯤 고등학생 때 잠깐 AQUA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음. 그렇게 인기 있던게 아니라 한 1년쯤 뒤 흐지부지 해체되고 니트로 지내다가 취직을 하게됨. 각각 블랙기업과 블랙공장에.
그렇게 세월은 흘러 둘 다 일에 찌들려 생활하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회사의 주인인 마피아들에게 데쉬를 받기 시작함. 원래라면 무서워 해야하지만 피곤해 뒤질것 같고 걍 죽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존댓말도 쓰고 말도 듣지만 데쉬는 거절하고 철벽침.
그날도 차인 돈과 마피가 만나서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아! 하고 마피가 신기한거 봤다며 폰을 보여줌. 거기는 자신들과 그리고 연인들과(안사귐) 똑같은(더 젊은) 외모의 가수의 사진이 있었는데 이름도 이치와 카라로 비슷했음.
돈도 신기해하고, 그김에 라이브 영상이 있길래 연인들 보는 대신으로 한 번 봐봄. 고양이 모자를 쓰고 노래하는 색기 있는 귀여운 남자,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노래하는 끼 부리는 남자. 방~ 하고 손을 총 모양으로 하고는 윙크하는 모습에 돈은 조금 두근거림. 마피도 귀여운 의상으로 조금 무기력해보이지만 노래를 할 때에 상기된 얼굴로 즐거운 표정을 하는 남자의 모습에 큥 해버림. 왠지 바람 핀 것 같은 마음이 듬. 왠지 신기해서(같은 얼굴과 이름이 둘이 아니라 셋이 있다는 사실에) 계속 찾아보게 되는데 둘이 반히라에게 차인 후엔 항상 만나서 아쿠아 영상 찾아보고 토론하곤 했음. 그러던 어느날. 반장을 찾아온 마피가 방치당하고 있는데 무심결에 아쿠아 노래를 흥얼거림. 흠칫하고 작업도구를 떨어트린 반장이 뒤를 돌아 마피를 봄.
지금, 그, 노래는... 하고 하얗게 질린 얼굴로 묻는데 마피가 오! 반장씨도 이 노래가 마음에 드는가? 요즘 돈과 함께 빠져있는 그룹의 노래인데 목소리도 끝내주고 이치가 아주 귀엽다! 아, 바람은 아니라고! 반장씨랑 똑같이 생겨서.. 똑같이 생긴 사람이 셋이라니 신기하지 않나? 하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세 명 있다고 하더군! 하고 주절대는데 반장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음. 퇴근 후 히라에게 연락이 와서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데 둘다 같은 일을 겪었음.
히라한테도 돈이 아쿠아를 좋아한다느니 카라가 좋다느니 상큼하고 귀엽다느니 몸이 좋다느니..하다가 절대 바람이 아니고 연예인으로 좋아하는것 뿐이라고 변명한다든가... 둘다 죽고싶어짐. 그건 흑역사였기 때문에 같시 자살할까.. 이러고 풀죽어있음.
그리고 이참에 집 구석에 박혀있는 아쿠아 굿즈 각자 내버리기로 하고 헤어짐. 이 공원 와서 같이 태워버리기로 약속하고는 집으로 감. 그리고 반장과 히라를 찾으러 왔던 마피랑 돈이 집에서 커다란 비닐봉투를 들고 나오는 둘을 발견하고는 몰래 뒤쫓아감.
그리고 반장과 히라가 만나서 편하게 대화하는걸 보고 질투해서 뛰쳐나가다 서로를 발견하고는 멈칫함. 반장이랑 히라는 기겁함. 이 쿠소마피아새끼가 드디어 스토킹까지 하는구나! 하고. 넌 왜 여깄냐. 돈이야말로. 이러던 마피랑 돈의 시선이 봉투로 향함.
어두워서 잘 안보였던 봉투 안에는 아쿠아 굿즈들이 가득 있었음. 손거울, 브로마이드, 카드, 사진집, 앨범 등등.. 겹치는 것도 몇 개씩 있었음. 이제는 중고로도 구하기 힘든 것들이고 한정판도 있어서 봉투에 달려들어 뒤지는 둘을 앞에 두고 반장이랑 히라는 현기증에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었음. 한참을 굿즈를 챙기다 헉! 하고 올려보며 이거 어디서 났냐고 둘도 사실 아쿠아 팬이었냐고 흥분해서 떠드는 둘에게 아... 네.... 팬이었습니다.. 좋아하신다길래 드리려고.. 하고 넋놓은 얼굴로 말함.
사랑해~♡ 하고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는 마피랑 돈에게 안겨 하얗게 타버린 반장과 히라.. 둘은 아쿠아 굿즈를 안고 행복하게 퇴장하는데... 그리고 그 후 아쿠아의 뒷조사를 하게 됨. 둘이 지금 뭐하고 사는지... ?! 근데 아쿠아가 반장이랑 히라였음.
둘다 헉! 하고는 반장이랑 히라한테 가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봄. 뭐지;; 하고 일하는 둘.. 폰을 꺼내 아쿠아 영상 보면서 반장이랑 히라도 보고 이게(아쿠아) 이거(반장,히라)란 말이지..! 하고 갭에 몸을 떰(너무 좋아서)
그리고 막 둘한테 아쿠아 의상 만들어와서는 이거 입고 노래 불러달라고 하고... 들켰구나ㅡ!! 반장과 히라는 쪽팔림에 동반자살을 마음먹고 함께 주것다고 함미다. 끗.

그것도 보고싶다. 돈이 히라한테 시도때도 없이 BANG 시떼~♡ 했으면. 안하면 총 들이대고 안해주면 BANG~ 한다~? 하고 생글생글 웃고. 히라 속으로 울면서 윙크하면서 BANG~☆ 해줬으면.. 회사사람들도 이제 히라 아이돌이었던거 다 안다.

마피도 맨날 반장한테 냥냥 해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면 탕탕 해버릴거라고 해서 냥냥 해줬으면.. 공장 직원들 반장의 냥냥에 질겁.. 그러다가 AQUA인거 찾아보고 귀여워가지고 공장 내 마음속의 아이돌 됐으면.
다들 마피카라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반장 냥냥 보려고. 그리고 눈치챈 마피가 반장 데리고 공장장실로 델고감. 공장장은 그동안 쫒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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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1. 29. 19:01 24/글
20xx년.
안타는 쓰레기인 이치마츠는 형이 보내주는 돈으로 거의 방 안에서만 처박혀 생활하는 히키코모리다. 밖에 나갈 때는 고양이를 만날 때 뿐. 그런 이치마츠에게 돈을 보내주는 형은 과학자로 한창 이슈가 됐던 인간형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의 직원이다. 제법 높은 직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아무리 인기인 인간형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의 직원이라고 해도 말단이 이렇게 매번 적지 않은 금액의 돈을 보낼 수 있을리 없으니까다. 형에게는 매우 감사하고 있다. 이런 안타는 쓰레기도 돌봐주고.

가장 친하던 친구가 죽은 요즘은 고양이를 만나러 밖에 나가는 것도 지친다. 그래서 형에게 고양이형 로봇을 한 마리 부탁했다. 실제 고양이와 같은데다 늙고, 다쳐도 금방 수리할 수 있고. 그래. 분명 고양이 로봇을 부탁했을 터였다.

"안녕. 이치마츠! 난 카라마츠라고 한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하?"

"오소마츠가 이치마츠를 잘 돌봐주라고 하더군! 앞으로 이치마츠와 함께 살게 되었다!"

"...하아아아?"

무슨 개소리야 지금. 나와 사는게 정말 기대가 되는듯 활짝 웃고 있는 얼굴을 뒤로 하고 얼른 오소마츠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 이찌마쮸~ 내가 보낸 선물은 잘 도착 했어?]

"이거 뭐야. 내가 부탁한건 분명 고양이 로봇이었을텐데."

[아항~ 그치만 고양이 로봇보단 인간형이 더 편하쟝~? 집안일도 해주고~ 난 이치마츠 네가 걱정이란 말이지~ 고양이라도 보러 바깥에 나가지 않으면 계속 집에만 있을테니까. 그리고 우리랑 완전 닮았지~? 낯을 많이 가리는 이찌마쮸에 대한 이 횽아의 배.려.♡]

"......"

따발총처럼 쏘아지는 잔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반짝반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카라마츠가 보인다. 확실히 처음엔 형인가? 했을 정도로 닮았다. 아니라는건 바로 알아챘지만. 짙은 눈썹과, 순진하게 웃는 얼굴.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몸. 한숨을 내쉬자 수화기 너머로 다시 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그리고 카라마츠는 '연인'용으로 제작된 로봇이라 스킨십이 좀 많을거야~ 가장 최신 로봇으로 빼오느라 그런 부작용이 좀 있지 뭐야? 그건 애교로 봐줘♡]

"하아?!"

연인용이라는건, 즉...

"이치마츠. 전화는 끝났나?"

"히익-!!"

뒤쪽에서 갑자기 껴안아와 몸이 경직된다. 단단하고 따뜻한 몸이 나를 끌어 안고 어리광 부리듯 얼굴을 묻는다. 단단한 근육이 말랑한 살을 누르며 체온을 전한다. 사람에게 안기는 생경한 감각에 머리가 뱅글뱅글 돌며 진정하려 애썼다. 이건 로봇이다. 로봇. 최신형이라더니 정말 사람처럼 따뜻하고, 살내음이 난다. 아니, 살내음이라니 뭐야. 변태같이! 애초에 인간형 로봇을 만져본 적도 없고! 그보다, 그보다..! 언제까지 끌어안을 셈이지? 연인용따위 필요 없다고! 애초에 남성형이고, 여자용이잖아! 이왕이면 여성형 로봇으로 보내줬으면 좋을텐데...

"히잇..!"

"뭘 그리 생각하는가-? 이치마츠의 몸은 부드러워서 기분 좋군."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와 몸이 감전된 듯 찌르르 했다. 목에 숨결이 닿아 간질거린다. 분명 전신이 빨개졌을 테다. 쓸데 없이 좋은 목소리다. 여자였다면 좋아했겠지만 나는 필요 없다고! 연인따위 필요 없으니까! 속으로 소리치며 나를 안고 고롱대는 카라마츠를 팍 밀쳤다. 웃는 낯으로 바라보는 카라마츠의 얼굴에 눈을 마주칠 수 없다. 로봇이라고 해도 인간과 똑같고...

"가, 갑자기.. 끌어 안지마..! 그, 같이, 살지만, 나, 나는 네 연인 같은게 아니니까..!"

못 알아 들은 듯 고개를 갸웃 한다. 그렇겠지. 사람 같아도 로봇이고, '연인'이라고 입력 되어 있을테니까. 하는수 없이 말을 조금 수정 했다.

"그..러니까, 부, 부끄러우니까..! 스킨십은 금지..!"

어째서! 어째서 내가 이런 말으으을..!! 몸에서 후끈후끈 열이 난다. 카라마츠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생긋 웃는다.

"오우! 알았다. 나의 리틀 키티는 샤이 보이로군~?"

"......하?"

단번에 몸이 진정 됐다. 뭐야 그 썰렁한 대사는. 짜게 식은 얼굴로 바라보니 손가락을 튕기며 윙크 한다. 스킨십은 금지. 잘~ 알아 들었다구~? 마이 허니~?

"오소마츠 혀어엉..!!!"

[뭐야 이찌마쮸~ 우리 전화한지 10분도 안됐거든~? 그렇게 횽아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거~?]

"저, 저저, 저녀석 뭐야! 소름 돋는다고! 리, 리틀..키티.. 라든가! 허.. 허.. 허... 아무튼! 저거 좀 이상하다고!!"

[아아~ 사실 그, 대사 쪽에 문제가 있어서~ 프로그램을 수정하려고 해도 안되더라고? 폐기될 예정이었는데 내가 이찌마쮸를 위해 빼왔지! 다하하!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나라도 최신형을 바로 줄 순 없다고~? 엄청 비싸니까! 그래도 이 카리스마 레전드 오소마츠님쯤 되니까 빼올 수 있었던거라고~? 감사하...]

뚝.
아. 망했다. 벌써부터 위가 쓰려오는 것 같아. 저거랑 같이 살라니. 그냥 죽을까... 아니. 오소마츠를 죽이자. 생글생글 웃고 있는 카라마츠를 보며 오소마츠를 어떻게 죽이면 완벽하게 죽여버릴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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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마님
2017. 1. 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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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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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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